여행 중에 읽을 ebook이 필요했다. 공항에서 기다리는 동안 혹은 장시간 이동 중 그리고 가벼운 산책에도 가방에 넣었다가 여유로운 공원에서 차분히 읽을 이북리더기가 있으면 했다.

요즘 EDC 매일 가방에 들어있는 물건들
WANT 원했던
가방에 넣고 들고 나가기 편한 작은 사이즈의 휴대성
한국책을 좀 읽고 싶어서 밀리의 서제/윌라 앱 설치 가능성
종종 만화도 읽고 싶은 마음에
Micro SD card 가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
혹여나 요즘에 칼라 ebook이 있던데 색이 있어도 좋다고 생각
이 조건들을 기본으로 여러 기기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기억을 되돌려 보면 몇가지 기기들 사이에서 고민을 했는데
Kobo Libra Color
Boox Color Go 7
Boox Leaf
Amazon Kindle
크레마
등이었다. 하지만 이북 숫자에 비해 생각보다 구글플레이가 가능한 ebook이 많지 않았다. 안정성과 더 오래 지원되는 os를 제공한다는 명목아래 자체 개발 앱 혹은 제한적인 앱들만 설치가 가능했다. ebook에 대해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Android OS로 인한 유연성이 더욱 중요해졌고 고칼러7의 너무나 화면이 어둡다고 많은 유저들이 비추하였음에도 앱으로 인한 장점이 더 많은 Boox Color Go 7을 선택했다.
막상 기기를 받고 보니 자체 화면 밝기 조절이 가능해서 흑백 eink와 차이를 못느낄 화면이었다. 오히려 취침시 밝기를 최대한 낮출 수 있기에 더 유연하다고 생각했다. 추가적으로 블루색을 낮추고 노란빛을 내는 옵션 조절이 스마트폰과 동일해서 취침시 푸른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됬다.
SURPRISE - 하드웨어
1년 넘게 사용후 추가적으로 생각지 못했던 고컬러7의 장점들을 나열해 보자면
- 물리적 위아래 사이드버튼이 대박이다. 혹여나 물리적인 키가 없다면 화면만 터치해서 넘기고 하면 되겠다 생각했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버튼으로만 손이간다. 사용하는 손에 따라 로테이션을 변경하여 필요시에 좌우로 변경하여 사용한다.
- 북스는 이 버튼들의 지정이 가능하다. 각 앱에 따라 페이지를 넘기는 용도인지 소리조절인지 설정한다.
- 기기의 크기도 적당하여 바지 주머니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특히 후드 앞주머니에 쏙.
- 생각보다 내구력이 좋다. 화면이 깨진다는 리뷰가 있어서 커버를 사야할까 고민했으나 막상 받고나니 토트백에 여러 물건들과 같이 넣어놓고 다니는데도 무리 없을만큼 단단하다.
- 기기 뒷면이 울룩불룩한 미끄러지지 않는 패턴의 플라스틱이기에 맨손으로 들고다녀도 안정감이 있다.
- 외장스피커가 들어줄만 하다.
- USB-C 타입 전원 충전자리에 아답터 덩글을 사용하여 해드셋이나 이어폰을 꼽을 수 있다. 돌아다니던 애플 유선 이어폰을 꼽으니 소리조절 버튼은 작동하지 않지만 멈춤 버튼이 작동한다!
- 마이크로sd카드가 들어간다는건 엄청난 장점이다. 기본 저장공간이 크지만 SD카드가 삽입이 되니 확장성이 높아졌다. 책, 음악, 영상등을 편하게 넣고 다닐 수 있다.
- 베터리도 오래간다. 베터리 자체 수명을 위해 80%까지만 충전 옵션이 가능해서 2,3일에 매번 생각나면 충전하기도 하고 잊을땐 두어주만에 하기도 한다. 외출하려는데 베터리가 낮다 생각이 들면 15분 정도만 충전해도 하루 일과에 문제 없다.
SURPRISE -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적으로는
- 흑백이 아닌 색상이 지원되기에 여러모로 만족스럽다. 책의 표지부터 부가설명을 위한 이미지들의 가독성이 좋다. 뉴스나 사설들 접할때도 색상이 굉장히 만족스러운 차이를 만들어 냈다.
- 전원을 끄면 대기모드로 들어가는데 대기모드시에 나오는 이미지 설정이 가능해서 현재 읽는 책 혹은 좋아하는 책 표지, 포스터등으로 설정이 가능하여 나만의 화면이 항상 떠있는 기기를 들고 다니는 재미가 좋다.
- 밀리의 서제 때문에 자유로운 앱 설치가 되는 안드로이드를 선호해서 골랐는데 막상 보니 그 외 여러 도움이 되는 앱들을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했다. 나열 해보자면,
유용하게 사용하는 앱
- 유튜브 - 유튭프리미엄 구독자이기 때문에 유튭을 다운로드 하여 오프라인시에 시청 혹은 소리를 듣기가 가능하다. 여행시 활용법은 후에 좀 더 자세히 다루겠다.
- 유튭뮤직 - 유튜브와 동일하게 오프라인 다운로드 가능하며 핸드폰으로 만들어 놓은 플레이리스트들이 연동이 되니 좋았다.
- Feedly - 뉴스구독. 오전에 신문 읽는 좋은 기분.
- 구글크롬 - 만화웹사이트나 뉴스 읽기 사이트들에 접근 가능.
- 구글드라이브 - 클라우드 연동으로 인한 여러 파일 공유가능.
- 간단한 게임 - 수도쿠나 체스등의 문제풀이 게임들 설치.
- 만화책앱 마루 - 너무 좋아하는 만화앱이다. 이미지들을 순서대로 읽게 해주고 가로로 긴 이미지는 한쪽씩 읽게 해준다. 한쪽씩 읽을 경우엔 일본만화를 위해 반대 순서로 읽기가 가능하다.
여행 이동중에 극대화되는 장점
비행기 탑승후 전화기는 끄고 모든 것들을 치우고 고칼라7만 켠다. 이어폰을 연결하고 다운로드 받은 노래를 켠 후, 책을 읽거나 만화책을 읽기 시작하면 영화 시청보다 눈도 덜 피로하고 엄청난 생산성에 기분도 좋아진다. 눈이 피곤하다면 자체 읽어주기 TTL 모드를 켤 수도 있고 아니면 다운받은 유튜브강의 오디오를 틀고 눈을 감는다.
보통은 책 한권을 읽거나 만화책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의지로 읽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한다.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동반자다.
여행 장소 이동 중 핸드폰 베터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
일상의 루틴에 한 몫 하는 장점
DAP(Digital Audio Player)로써 훌륭하다. 유튜브뮤직 구독자이기에 따로 MP3를 관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구독을 끊는다고 해도 마이크로SD 카드에 음악을 넣어 듣고 어떤 환경에서든지 나만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자유는 핸드폰으로 들을 때와 다른 기분이다.
취침시 전화기는 멀리 두고 침대에서 고칼라7로 책을 읽거나 음악을 틀고 가끔 가사를 따라가며 음미하는 여유를 갖게 됬다. 핸드폰에서 트리거 되던 도파민을 책으로 대체하니 취침 전 뇌가 굉장히 편해졌으며 중간에 깨는 빈도가 줄었고 소셜미디어로 잠을 늦게 드는 버릇도 점점 변화됬다.
기상 후 침대 위에서 핸드폰의 무한 스크롤링 보다는 고칼라7의 뉴스구독 Feedly를 켜고 천천히 뉴스를 읽는 여유도 가능하다. 가끔은 오전 뉴스를 읽을 때 고칼러7의 화면이 좀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휴대성을 대체 할만큼의 중요도는 아니다.
가끔 팟케스트를 들으며 뉴스를 읽기도 한다.
최근 도시 여행 중 고칼라7에 유선 이어폰을 꼽고 도시를 걷는 재미가 생겼다. 에어팟을 꼽고 걸을 때와 다른 attitude.
이북에 팬을 사용하는 노트기능까지 겸비한 기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노트는 그냥 종이에 그려지는 잉크의 스며듬과 함께 하는게 좋다. 책과 음악만 가능하면 충분하다. 멀티테스킹을 벗어나 불편함을 추구함이 뇌에 집중력을 가져오고 뇌가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